이다은 선수. 사진=이다은 선수 제공
이다은 선수. 사진=이다은 선수 제공
[진천]"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고 싶어요."

지난달 27일-3월 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9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을 끝낸 한국 여자탁구 유망주 이다은(17·대전 호수돈여고)이 올림픽 출전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다은은 이번 선발전에서 쟁쟁한 실업 선배들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3승 8패라는 다소 초라한 성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또 선배들과 경쟁을 뚫고 태극마크를 단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체감하는 값진 경험을 했다.

선배들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주눅들 법도 했지만 이다은은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내재돼 있던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

이다은은 "언니들과의 시합에서 이기려고 하지 않고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합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번 선발전 성적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승리보다 값진 성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니들과 시합을 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면서도 "하지만 시합이 거듭될수록 두려웠던 언니들과도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런 자신감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다은은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단점을 보완해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도 내놨다.

이다은은 "2024년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파이팅과 승리에 대한 근성, 정신자세 등 경기 외적인 부분을 보완해 지금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저를 지도해 주신 최주성·여인호 대전 호수돈여고·여중 선생님과 후원회,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덧붙였다.

2018년 전국체전과 학생종별, 대통령기를 제패하며 3관왕에 오른 여고부 최강자인 이다은은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유승민)의 추천을 받아 올해 상비 1군에 포함돼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 했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