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천시 자체감사에서 지역 시내버스 업체에게 과다한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천시는 잘못된 운송 원가산정 연구용역 결과 때문에 과다한 보조금을 지역 시내버스 업체에 지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지역 2개 시내버스 업체를 상대로 특정감사를 벌여온 제천시는 1개 회사에 지급한 재정지원금 5500만 원을 환수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지역 시내버스업체 2곳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감사에서 시내버스 업체에 지급한 보조금의 적정성과 정산 실태 등을 조사했다

이 감사는 시내버스업체에 지급된 보조금과 관련,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시는 두 시내버스 업체에 벽지노선 손실보상금, 공영버스 구입비, 무효 환승 손실보상금, 비수익노선 손실 보상금 등을 보조하고 있다. 보조금은 연간 각각 20억 원 대다.

시 관계자는 "운송원가를 일부 높게 책정한 내용이 있어 그 금액만큼을 회수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받았다는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인건비가 운송 원가에 포함돼 있는데도 고위 임원들은 적자 회사에서 억대 연봉을 받고 있고 시 지원금도 해마다 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재정 지원금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적했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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