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시민 플래시몹 `1919 대한독립만세`
3.1운동 100주년 시민 플래시몹 `1919 대한독립만세`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전에서도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대전시는 3·1운동 100주년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한다.

우선 3·1절 기념식은 기존 시청 대강당에서 실시하던 행사의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애국지사를 비롯해 기관·단체, 시민, 학생, 공무원 등 약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에는 대전지역 독립운동가 정완진(92) 애국지사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시립무용단의 3·1절 기념공연, 청소년 합창단의 3·1절 노래 제창과 함께 정오를 기해 만세삼창이 울려 퍼진다.

시는 3·1절 100주년의 의미를 시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1일부터 4월 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전 시민(가정) 국기게양 활성화 홍보와 5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태극기 지정거리를 운영한다.

이날 부대행사로 오전 중구 선화동 독립운동가의거리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문화행사가 열리며 오후에는 은행동 스카이로드에서 시민 1919명이 모여 3·1절 플래시몹 `1919 대한 독립단 대한독립만세`를 재현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플래시몹은 거리의 시민이 모여 기미독립선언서를 함께 낭독하고 애국가를 제창하며 선열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린다. 또 만세 삼창, 아리랑 합창 등 당시 독립만세운동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즉석 이벤트가 펼쳐져 열기를 더한다. 플래시몹에 이어 현장에서는 국악그룹과 성악앙상블 공연, 버블아티스트의 3·1운동 퍼포먼스 등이 열려 그 날의 감동을 예술로 승화시킨다. 이밖에 행사 현장에는 태극기 클레이, 유관순 열사에게 편지쓰기, 무궁화 자수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1919 대전감옥소`란 특별전도 열린다. 대전감옥소는 3·1운동이 있었던 1919년 5월 지금의 대전시 중구 중촌동에 만들어져, 1923년 대전형무소로 그 이름이 바뀌었고, 1933년부터 사상범감옥으로 지정돼 도산 안창호와 몽양 여운형, 심산 김창숙과 같은 유명한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수많은 정치범들을 가뒀던 곳이다.

이번 전시에는 일제 강점기 대전형무소의 규모와 시설 등을 알아 볼 수 있는 형무소 대형 모형과, 당시 제작된 건축도면을 통해 대전형무소의 건립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보여주는 그래픽 영상이 공개된다.

지난해 9월 대전형무소의 역사관광화자원 조성사업 도 중 발견된 취사장 터 등의 흔적을 발굴 조사한 결과도 일반에 공개된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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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 대전감옥소 포스터.
1919 대전감옥소 포스터.

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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