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22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지정과 관련 논평을 통해 "충남지사와 천안시장은 외국출장을 중단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총 120조 원이 투입될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부지를 경기도 용인으로 정해달라는 요청이 정부에 공식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SK 일각에서 이야기 하는 용인 투자계획은 삼성반도체와 함께 협력업체와의 상승효과를 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생각은 되나 균형발전이라는 대명분에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경쟁 관계에 있었던 경기, 충북, 경북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반발을 의식해 SK하이닉스에 대한 일부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충남 천안은 용인지역과 바로 인접해 있음에도 이러한 보완계획에 조차도 끼지 못한 것에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충남도 수장인 양승조 지사는 일본으로, 직접 당사자인 구본영 천안시장은 브라질로 출장 간 것은 걱정스러운 지역단체장들의 행보"라며 "도민과 함께 대책을 세워 대응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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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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