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 만나 교류·협력 강화 방안 논의

21일 일본 구마모토현청을 방문한 양승조(왼쪽) 충남도지사가 가바시마 이쿠오 현지사에게 기념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1일 일본 구마모토현청을 방문한 양승조(왼쪽) 충남도지사가 가바시마 이쿠오 현지사에게 기념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일본 구마모토현이 35년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1일 일본 구마모토현청을 방문해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를 만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 지사는 지난해 11월 가바시마 지사가 양 도·현 간 자매결연 35주년을 기념해 충남을 방문한 데 따른 답방 차원에서 구마모토를 찾았다.

도의 최초 해외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구마모토는 1983년 1월 자매결연을 맺은 뒤 527차례 걸쳐 9853명이 교류 활동을 펼쳤다.

온난한 기후와 변화가 많은 지형 영향으로 농업과 축산업이 발달했으며, 식품과 화학, 종이, 목재, 시멘트, 비료 등이 주요 산업으로 꼽힌다.

양 지사는 "충남도와 구마모토현은 지난 35년 동안 양국 간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조차도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해 왔다"며 "최근 한일관계가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이런 때일수록 도와 구마모토현이 더욱 성숙한 교류·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희망의 사례를 만들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와 구마모토현은 지난 35년 간 500여 차례에 걸쳐 1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교류 활동을 펴왔다"며 "앞으로 문화를 매개로 보다 다양한 민간 교류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가바시마 지사 접견 이후 구마모토 전통시장을 살피고, 양 도·현 관광협회 협약과 자매결연 35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했다.

앞서 양 지사는 오사카 리가로얄호텔에서 세키 소우이치로 간사이경제연합회 전무이사와 간담회를 갖고 경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간사이경제연합회는 1946년 전후 간사이 지역 경제 복구를 위해 창립한 공익재단법인으로, 현재 1300개 기업과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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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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