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부대변인은 비서관으로 승진..."대변인실 기능 강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지난달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난 지 24일만에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복귀한다.

문 대통령은 22일부로 이 같은 인사를 단행한다고 21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탁 전 행정관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고자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정치권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온 당일 청와대가 탁 전 행정관의 복귀를 발표한 점이 눈길을 끈다.

양 전 비서관과 탁 전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2016년 네팔로 트래킹을 떠났을 때 동행했을 정도로 최측근이라는 게 중론이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2선임행정관(2급)에서 비서관(1급)으로 승진 임명된다. 김 대변인은 "대변인실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성·워킹맘 등에 대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 고 부대변인이 2년간 근무해온 점, 남성 대변인과 균형을 맞추는 측면 등을 고려한 인사"라고 덧붙였다. 고 부대변인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고, KBS 아나운서로 재직하던 중 지난 대선 때 캠프에 합류했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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