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내년 하반기 중 인공지능(AI)에 기반한 X-Ray 보안검색이 시범 도입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목표로 AI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 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국내에서 보안검색 등 X-Ray 영상판독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려는 연구가 있었지만, 인천공항공사처럼 현장 운영을 위한 대규모 구축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은 출국여객의 지난해 기준 6000만개에 달하는 모든 기내반입 수하물에 대해 X-Ray 검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포나 도검 등 기내반입금지물품을 지난해 300만건을 적발해 항공기 안전운행을 확보하고 있다.

AI 기반 X-Ray 영상자동판독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1차적으로 AI가 휴대품 영상이미지를 기초 판독하고, 판독요원이 반입금지품 적발 및 휴대품 개장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에 따라 탐지 누락 물품 제로화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출국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장은 "공항운영의 핵심인 보안검색 분야에 인공지능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항공보안을 강화하고 여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출국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공항운영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미래 공항산업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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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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