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임동표 MBG 회장 [연합뉴스]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임동표 MBG 회장 [연합뉴스]
허위정보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 임동표 MBG그룹 회장이 구속됐다.

대전지법 박정기 영장전담판사는 20일 오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임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 판사는 임 회장과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공동 대표 장모 씨 등 MBG 그룹 임원 6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행비서 역할을 한 김 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범행 가담이 경미하고 범죄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대전 둔산동 MGB 그룹을 압수수색했으며, 임 회장이 인도네시아 니켈 자원개발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며 투자자를 모아 1천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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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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