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충남청년창업인큐베이터, 충남글로벌게임센터 연내 개소 잇따라

[천안]KTX 천안아산 역세권 일대가 중부권 최다 규모의 신흥 창업벨트로 부상하고 있다. 대규모 창업보육시설의 집적으로 창업활성화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성장동력 등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0일 충남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인수)에 따르면 KTX 천안아산역사 인근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88(주소확인필요, 임재환 연구원)에 오는 4월 25일 국비 48억 원, 도비 50억 원, 아산시비 50억 원 등 총 148억 원을 투입한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가 개소한다. 같은 장소에서는 26일 글로벌 디지털 영상 콘텐츠 포럼도 열린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993㎡ 규모의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각 층별로 가변형 세미나 공간, 코워킹 스페이스, 운영지원 사무실, 독립형 기업입주공간, 대회의실 등을 갖추게 된다.

진흥원은 콘텐츠기업육성센터를 기반으로 콘텐츠R&D 클러스터를 조성해 2021년까지 콘텐츠스타트업 102개사를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NH농협은행 천안시지부 사옥 4층과 5층에는 오는 6월 `충남청년창업인큐베이터`가 개소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520㎡의 청년창업인큐베이터는 코워킹 스페이스와 함께 기업 보육공간 등이 조성된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병우)는 청년창업인큐베이터에 충남 뿐 아니라 전국의 유망 청년 스타트업을 유치해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가칭 충남글로벌게임센터가 KTX 천안아산 역세권 일원에 둥지를 튼다. 글로벌게임센터도 앞으로 기업보육공간 등을 확보하고 미래 게임시장을 선도해 나갈 게임 기업들을 지원하게 된다.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충남청년창업인큐베이터, 글로벌게임센터까지 자리 하게 되면 KTX 천안아산역사를 중심으로 반경 1㎞ 내에 개별 기업보육센터와 더불어 충남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천안지사, 한국수출입은행 천안센터, 충남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천안아산맞춤훈련센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남지역본부,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등 자금·수출·기업지원기관이 밀집한 허브로 변모하며 창업부터 성장까지 원스톱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진다.

충남문화산업진흥원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도 단순히 기업창업 공간 제공에서 탈피해 펀드 등 투자와 연계한 공공 엑셀러레이터 기능을 활성화해 스타트업의 도약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도 지난해 말 일자리 창출 및 혁신창업 메카 조성을 위한 `충남형 역세권 창업벨트 구축 구상`을 마련했다.

도내 한 창업 컨설팅 전문가는 "입지 접근성이 뛰어난 KTX 천안아산 역세권에 창업보육공간이 많아지는 것은 반갑지만 저렴한 임대료와 지원사업만을 염두한 일부 기업들의 전유공간이 되지 않도록 기업유치와 모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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