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가 장애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지난 3일 19시 30분쯤 유성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사 A(29)씨가 장애인 B(18)씨를 폭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뇌병변 1급 장애를 앓고 있던 B씨에게 정기적으로 약을 먹여 왔고, 이날도 B씨에게 약을 먹이려 했으나 B씨가 이를 거부하자 B씨의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 회사 직원이 B씨의 뺨에 멍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상히 여겨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B씨에게 약을 먹이려고 몸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일뿐 B씨를 때리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경찰서는 A씨를 상해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현재 A씨는 해당 복지시설에서 퇴사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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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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