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펀드가 올해 81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농식품펀드 신규 조성 및 투자계획을 담은 `2019년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계획`을 발표한다.

농식품 펀드는 2010년부터 해마다 조성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8930억 원을 출자해 55개 자펀드로 조성, 307개 경영체에 투자됐다.

올해는 정부 500억 원, 민간 310억 원 등 총 810억 원이 조성돼 지난해보다 11.7%, 85억 원이 확대됐다.

올해 조성된 자금은 마이크로펀드와 농식품벤처펀드, ABC펀드, 농식품일반펀드로 나뉘어 농식품경영체에 투자된다.

이중 농식품모태펀드에 처음 도입되는 마이크로펀드는 125억 원 규모며, 5억 원 이내 소액 자본 투자를 받고자 하는 소규모 창업초기 농식품 경영체에 집중투자될 예정이다.

농식품벤처펀드는 125억 원이 조성돼 창업 5년 미만의 경영체 중 대표자가 39세 이하 청년이거나 농고, 농대, 스마트팜 보육센터 수료생 출신에게 투자가 이뤄진다.

ABC펀드는 총 100억 원으로 고용 창출, 우수 기술 보유, 크라우드 펀딩 성공기업에 대해 투자를 촉진할 계획이다.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증권형)에 성공한 기업에 농식품 펀드로 후속 투자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해 정책 펀드 간 성장단계별 연계성도 강화한다.

각각의 펀드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일반 농식품 경영체에 대한 투자지원을 위해 `농식품 일반펀드`를 통해 46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밖에 민간출자자의 마이크로펀드, 농식품벤처펀드, ABC펀드 등 특수목적펀드 참여를 촉진하려 민간출자자에 대한 정부 출자 지분 일부를 매수할 권리인 `콜옵션 제도`도 신설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분야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농식품산업 혁신성장을 촉진하려 모태펀드 조성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신규 조성되는 농식품 펀드 운용사 모집 기간은 내달 29일이며, 선정결과는 오는 4월 말 공개된다. 세부 절차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문의하면 된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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