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 인터뷰

가세로 태안군수가 태안군 복군 3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태안군 제공
가세로 태안군수가 태안군 복군 3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태안군 제공
민선 7기를 맞은 태안군은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해 복군 이후 처음으로 태안에서 개최한 제70회 충남도민체전을 사상 첫 종합우승으로 마무리하며 군민의 단합된 힘을 과시했고 올해 복군 30주년을 맞아 새 태안 건설을 위한 미래비전과 방향을 군민과 함께 만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의 지난 7개월 동안 군정운영과 함께 가시화되고 있는 숙원사업 `광개토 대사업` 등 앞으로 군정 방향에 대한 각오를 살펴본다.

-취임 후 군정 운영 소감은

"지난 7개월 동안 `새로운 변화`를 열망하는 군민들의 목소리에 부응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잘못된 정책, 낡은 관습을 바로잡고 지역 자원의 공정한 분배와 투명한 집행을 통해 어떠한 특권도 발붙이지 못하도록 힘썼다. 또한 국비확보와 군민소통 등을 통해 현안해결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온 힘을 쏟았다. 취임 첫날의 마음가짐 그대로 권위 없고 섬세하며 항상 군민과 소통하는 따뜻한 군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 첫해 군정 성과를 정리 한다면

"우선 복군 이후 처음으로 태안에서 개최한 제70회 충남도민체전을 군민의 협조와 참여, 군의 세심한 준비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사상 첫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가로림만 연륙교 건설사업(국도38호)과 두야리-신진도 구간 확포장(국지도96호) 사업의 기초조사 사업비를 확보해 `광개토 대사업`을 가시화했으며, 65세이상 어르신 시내버스요금을 거리에 상관없이 1000원으로 인하하고, 어르신건강센터를 개소해 맞춤형 의료를 제공했다. 농어업분야에서는 일반농어촌개발 공모사업과 어촌뉴딜300 사업에 선정돼 2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농기계 임대사업 중부지소를 개소해 지역 농민들의 농기계 이용편의를 크게 개선시켰다. 전년도 대비 400억 원 이상의 외부재원을 추가 확보해 새해 예산이 본예산 규모로 최초로 5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공공기관 청렴도가 전년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개선돼 깨끗한 군정을 바라는 군민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했다."

-올해 태안군 복군 30주년 기념 행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올해 태안군 복군 30주년을 맞아 새 태안 건설을 위한 미래비전과 방향을 군민과 함께 만들고 선포해 군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5월 1일부터 3일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태안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복군 30주년 기념식, 군민대상 시상, 군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복군 30주년 엠블럼 및 기념 상징비 제작, 지역발전 세미나 등을 펼칠 계획이다. 장년으로 접어드는 `서른 살 태안`이 `더 잘사는 새 태안`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을 정리한다면

"태안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광개토 대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로 뛰는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 기초조사사업 국비를 확보한 국도 38호 가로림만 연륙교 건설과 국지도 96호 두야-신진도 확·포장 등이 국가 상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고, 지난달 예비타당성 면제가 확정된 국도77호선(창기-고남) 구간은 행정절차, 설계 등을 거쳐 조기착공 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및 서해안 고속도로 태안 연장은 서산시와의 협조 속에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고, 해양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은 국비확보를 위한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면서, 자연공원법 공원시설에 해양치유센터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400MW급 해상풍력단지는 각계각층의 군민들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태안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은

"민생중심의 경제 육성을 목표로 전통시장 활력기반 조성을 위해 안면수산시장 대형주차장 설치, 서부재래시장 비가림 시설 보수, 특산물전통시장 옥상방수 및 도시가스 공급, 원도심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며,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과 공공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미혼남녀 결혼장려금 지원,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확대, 지역착근형 청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미래 경제의 근간이 될 청년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도시 내 기업유치를 위해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2021년 준공목표),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마을(174세대), 중심상업·업무지구조성, 4번 진입도로 개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몽산포권역, 채석포권역 거점개발과 영목마을, 해녀마을 특화개발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육성해 지역경제를 선도할 계획이다."

-관광 발전을 위한 정책은

"학암포 중심 북부권 복합관광개발 구상을 통해 관광 분야의 남·북부권 균형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며,`2020년 서퍼 5만 명 방문`을 목표로 만리포 서핑스팟 조성과 해양레포츠 안전교육센터를 건립해 만리포를 명실상부한 서해안 최고의 서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승언2호 저수지 수변공원화 사업과 안면도 천수만 내해 일주 해안도로 건설은 완벽한 기본구상을 통해 사업화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할 예정이며, 개목항과 신두리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인도교는 타당성 용역을 실시 후 국비 등 재원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몽산포는 테마형 명품해수욕장 조성을 통해 캠핑 특화개발을, 갈음이는 외국인전용해변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문화, 체육발전을 위한 정책은

"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생활 기반 조성을 위해 생태문화 샘골 도시공원, 환동공원, 지령산 및 이화산 등산로 정비, 백화산 한옥정자 설치 등 녹색 휴식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며, 제25회 충청남도 장애인 체육대회(6월)와 제28회 충청남도민 생활체육대회(9월)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군민건강 및 여가선용 확대를 위해 안면읍 다목적 운동장 및 샘골게이트볼장, 풋살장, 종합실내체육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지원을 위해 호박고구마 명품화, 친환경 명품고추 육성, 태안 6쪽마을 고품질화, 고품질 화훼생산 기반 강화, 고품질 쌀 재배기술 보급에 고품질 농산물 생산지원을 위해 호박고구마 명품화, 친환경 명품고추 육성, 태안 6쪽마을 고품질화, 고품질 화훼생산 기반 강화, 고품질 쌀 재배기술 보급에 힘쓸 계획이고 농촌 노동력 부족 해소 방안으로 대리경작 등을 위한 마을 영농단을 구성하고 벼 병해충 항공방제와 토양개량제 공동 살포를 추진할 방침이다. 농외소득 확대를 위해 농산물가공지원센터 활성화, 목장형 유가공 체험농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며, 도시민 유치와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청장년 창업농장 등 실습시스템 지원, 귀농인 주택설계비·기초영농시설 지원, 도시민 유치 전원마을 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족자원 증대를 위한 연안 바다목장과 기존 사업들을 지속 추진하고, `어촌뉴딜300` 공모에 선정돼 116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한 가경주항과 가의도 북항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종합정비를 진행할 방침이다."

-임기동안 태안을 어떻게 바꿀 계획인지 비전은

"행정의 틀을 과감히 혁신해 부조리한 제도 및 관행을 혁파하고 깨끗하고 청렴한 군정으로의 변화를 꾀하겠다. 태안의 미래발전을 위한 동력원인 `광개토 대사업`에 주력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해양 헬스케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을 예정이며, 20년 이상 표류하다 최근 다시 공모절차에 들어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충남도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초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출산장려 및 인구증가를 위한 지원을 늘리는 한편,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 운영하고 군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및 도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정부와 중앙 정치권을 설득하고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다. 앞으로 뚝심 있는 추진력과 책임감으로 진정성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를 들어 새로운 태안, 살기 좋은 태안을 만들어 나가겠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지난 한 해 군정에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과 성원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는 민선 7기 군정의 실질적 원년으로 `더 잘사는 새 태안`의 목표를 향해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힘차게 뛰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더 잘사는 태안을 만들어가는 자양분이 되도록 소통하겠습니다. 2019년 새해를 맞아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축복의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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