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장비, 특수차량 및 산업용 쿨링 모드 개발·생산, R&D 인력 30% 이상 차지

최재호 카호코리아 대표가 `2017 충남벤처인대회`에서 아산시장상 수상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카호코리아 제공
최재호 카호코리아 대표가 `2017 충남벤처인대회`에서 아산시장상 수상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카호코리아 제공
[아산]탄탄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매년 수십 종이 넘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다변화로 성장을 꾀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카호코리아(주)(대표이사 최재호)이다.

카호코리아는 2008년 설립됐다. 최재호(54) 대표는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기계공학을 전공한 전문가이다. 사회 진출 뒤 대기업 자동차부품회사의 연구개발 분야에서 20여 년 근무했다.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자동차의 열교환기 기술력과 프로세스를 건설장비나 농기계, 산업용에 확대 접목해 최적화된 고품질 제품들을 생산하고자 창업을 결행했다. 최 대표는 "다양한 목적의 건설장비, 산업장비, 특수차량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열교환 장치의 중요성과 기술적인 요구가 갈수록 늘어 충분히 시장성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을 지속해 100년, 200년 존속하는 강소기업을 만들겠다는 최 대표의 철학은 카호코리아의 인력운용에서도 확인된다. 카호코리아는 20여 명 임직원 중 3분의 1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이다. 특허도 4건 보유하고 있다. 2014년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에 이어 2015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이노비즈)도 획득했다. 2017년 충남벤처인대회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아산시장상을 수상했다.

실제 카호코리아는 연구개발과 품질 보증 활동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8년 건설장비용 쿨링 모듈 부품 개발로 생산을 개시한 이래 쿨링 모듈 제품군은 산업장비, 기관차, 농업용, 발전기용, 군수장비용, 기타 특장차량 및 특수목적용으로 확대됐다. 굴삭기용 오일쿨러 등 해외 건설장비의 국산화 개발을 진행하고 해양경찰청 고속함정의 인터쿨러 국산화개발 공급도 맡으며 기술기반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카호코리아의 열교환기 시스템이나 제품을 장착한 완성품 건설장비와 농기계 등이 세계 곳곳에 수출되고 있다.

최 대표는 "지열이나 풍력, 태양광에도 열교환기 제품이 필요하다"며 "제품 포토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이를 위해 코리아텍 등 대학과 산학협력을 강화해 접점을 찾으며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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