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고운동 1-1생활권에 조성된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인 `로렌하우스` 조감도.
자료=국토부 제공
세종 고운동 1-1생활권에 조성된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인 `로렌하우스` 조감도. 자료=국토부 제공
세종지역에 국내 최초 `임대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세종시 고운동 1-1생활권 로렌하우스에서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준공식을 개최했다.

로렌하우스는 zero energy의 `ro`와 rental house의 `ren` 글자를 따온 합성어로 제로에너지건축을 공공과 민간에 확산하기 위해 국토부가 추진하는 저층형 시범사업이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업 추진에 앞서 2016년 9월 사업자 참여 공모를 통해 리츠인 `패시브하우스순환형임대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한 자산관리화사가 건설사업을 진행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1만 8217㎡의 대지에 연면적 5263㎡ 크기로 단독주택 60호가 조성됐고,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제로에너지 2등급, 패시브하우스 인증 2.5-4.5L 수준의 주택성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시킨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냉난방비 등 에너지 비용 감소를 통한 주거비 경감,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을 통한 미세먼지 해소 등 거주자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특히 제로에너지건축 요소기술을 적용해 동일규모 아파트 대비 에너지 절감률이 60%에 달해 저렴한 관리비용으로 주거할 수 있게 했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요소`를 적용해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 창호, 고기밀 시공 또한 적용했다.

특히 바닥과 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을 적용해 외벽과 내벽 단열재 사이의 온도차로 인한 결로와 곰팡이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

이와 함께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줄이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내는 열회수 환기장치와 태양광 패널도 적용했다.

국토부는 단독주택을 직접 건축하거나 구입할 때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수요자에게 합리적인 비용의 고성능 주택을 제공하려 조변 임대료 시세의 67% 수준에 제공한다.

이밖에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을 더 많인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480호 규모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이번에 입주한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은 주택도시기금에서 단독주택 임대리츠에 출자한 최초 사례이자 제로에너지가 대규모로 보급되는 첫 사례"라며 "고층형 아파트 등 다양한 유형의 건물에 제로에너지건축이 보급,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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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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