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텍 가족회사 탐방 ① 삼성보일러

최미숙 삼성보일러 대표.
최미숙 삼성보일러 대표.
[천안]경기 불황에도 대학과 산학협력 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는 기업들이 있다. 코리아텍 링크플러스(LINC+) 사업단(단장 이규만) 추천으로 코리아텍 가족회사인 지역 유망 중소기업들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

우리나라 보일러 기술과 제품은 세계적 수준으로 꼽힌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보일러시장에서 일찌감치 해외로 눈 돌려 성장을 가속화하는 기업이 있다. (주)삼성보일러(대표 최미숙·천안시 입장면)이다. 삼성보일러는 2013년 11월 설립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가로 경력을 쌓은 최미숙(52·사진) 대표가 제조 분야 첫 도전으로 삼성보일러를 창업했다.

삼성보일러의 주력 제품은 벽걸이형 가스·전기 보일러이다. 가스보일러는 가스 감지 시스템, 동결 방지 시스템, 자동 가스 차단 시스템, 물 부족 레벨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갖췄다. 온수조절 모드는 유량감지시 3초내 최대 연소점까지 도달하고 저소음 동작하며 디지털 화면으로 조작이 편리하다. 전기보일러는 저소음 엠보싱 구조에 불안정한 전압 지역에서도 안정된 동작이 가능하다.

최 대표는 "국내 보일러 시장은 기존 브랜드들로 포화상태"라며 "삼성보일러 제품들은 68개의 안전장치 장착 등 독창적인 기술로 소비자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영하 40도의 극한의 환경에서도 점화가 잘되는 등 최고의 열효율과 안전성을 확보해 해외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판단해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무역사절단, 해외 전시회에 매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코리아텍 가족회사로 캄보디아 시장개척단에 동행했다. 시장개척단에는 코리아텍 학생들도 참여해 현지 통역과 시장조사 등을 지원했다. 캄보디아는 수출을 전제로 MOU를 체결했다.

해외 수출전략은 성과로 이어졌다. 창업 이듬해인 2014년 330대를 시작으로 한해동안 1000대를 수출했다. 2016년 매출 2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수출증진기업 표창도 수상했다. 올해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과 연간계약으로 납품을 앞두고 있다.

최미숙 대표는 "코리아텍 가족회사로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등에서 지속적으로 도움 받고 있다"며 "올해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 발판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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