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사상자를 낸 한화대전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한화 화약 방산부문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했다.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는 14일 오후 사고가 난 한화대전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인이 된 직원들과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와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들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 임직원들은 사고를 수습하는데 모든 것을 집중하고 사고 근본 원인과 개선 방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김상선 한화 대전사업장 운영팀장은 이번 사고에 앞서 안전관리 매뉴얼을 철저히 지켜왔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원인에 대해 고용노동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중심으로 정밀감식이 진행되고 있다"며 "안전관리 매뉴얼을 철저하게 지켰고, 공정을 바꿀때도 매뉴얼에 의거 미리 점검했다"며 사고가 발생하기 30분 전에도 교육과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지방경찰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송정애 1부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수사본부는 광역수사대 전원(29명)과 유성경찰서 강력2팀(5명) 등으로 편성하고 지방청 강력계, 홍보실 등 대규모 수사팀을 편성했다. 수사과정에서 국방과학연구소나 총포화약안전협의회 등 관련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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