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상승세가 설 이후에도 그칠 줄 모르고 있다.

14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이달 둘째 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새해 들어 광주와 함께 6주 연속 상승 중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감정원은 대전 중구와 대덕구를 중심으로 정주여건이 양호한 데 이어 학군수요가 있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 변동률이 상승 전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승 중이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이달 둘째 주 0.03%로 전주에 견줘 상승폭은 낮아졌지만 올해 들어 6주 연속 상승세를 그렸다.

세종은 매매는 하락폭 유지, 전세는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이달 둘째 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8%로 지난 주에 이어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전세가 변동률은 같은 기간 0.06%에서 보합 전환했다.

세종은 정부청사 및 BRT 정류장 인근 일부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매수자가 우위에 있는 시장인 탓에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충남·북은 매매와 전세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충남의 이달 둘째 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4%로 전주인 -0.13%에 비해 떨어졌으며 전세가 변동률도 같은 기간 -0.05%에서 -0.13%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충북의 매매 및 전세가도 각각 -0.14%에서 -0.15%로, -0.16%에서 -0.19%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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