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발생한 때는 지난 12일 오후 9시쯤. 오랜만에 고향인 양촌면 오산리를 방문한 최 모 (79)씨가 법계사 주변에 살고 있는 친구 집을 찾아가다 길을 잘못 들어 인적이 없는 곳을 헤매다 배수로에 추락했다.
논산경찰서는 고향에 다니러 간 작은아버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조카의 신고를 받고 순찰요원과 타격대 등이 밤늦게까지 수색을 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다음날인 13일 두 경찰관이 수색반경을 넓혀 법계사 주변을 확인 하던 중 "살려달라"는 희미한 목소리를 듣고 배수로에 탈진해 쓰러져 있는 최씨를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다.
김세현, 김준호 경위는"경찰관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구조자가 무사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장창우 경찰서장은 "경찰이 앞으로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감동치안을 펼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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