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천안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호텔의 전기공급이 정지된다.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천안 라마다호텔에 13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전기공급을 정지했다고 이날 밝혔다.

천안라마다호텔은 2017년 7월 호텔개원시부터 지속적으로 전기요금을 반복 체납해왔고, 매월 전기공급정지 상황에 이르러서야 단전유예 조건으로 전기요금을 납부할 것을 약속하고 전기요금을 일부만 납부해왔다.

한전 천안지사는 최근 화재로 인한 영업중지가 장기화 되며 전기요금 납부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판단, 단전을 결정했다.

천안라마다호텔이 미납한 전기요금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달까지 4개월 분인 1억 원이다.

한전 천안지사 관계자는 "그 동안 라마다 호텔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기공급정지를 유예했으나 경영 정상화가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보여 미수요금 추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전기공급정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 해당 호텔을 방문해 단전이 불가피하다는 설명과 이에 따른 설비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안내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라마다호텔은 지난달 14일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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