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대전시 오는 4·6월 2개소, 세종시 올해 말 1개소 준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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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자치단체가 수소차 관련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차 분야의 과감한 규제완화에 따른 것으로 수소차량 보급과 충전소 확충이 핵심이다.

현재 충청권 수소차 충전소는 충남 내포신도시 1곳이 유일하지만, 올해 안에 대전시 2개소, 세종시에 1개소가 완공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활한 차량보급을 위해 지원규모도 전국 최고수준으로 상향조정했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9년 2월 현재 수소자동차 충전소는 전국에 15개소가 운영 중이다. 울산이 4개소로 가장 많고, 경기 3개소, 서울·광주·경남 각 2개소, 인천 1개소다. 충청권은 충남 내포신도시 1곳이 유일한데 대전 1개소, 세종 1개소, 충남 1개소, 충북 4개소 등이 설치 중에 있다. 시영 충전소 외 민간보급지원사업으로 대전 1개소도 추가로 확충한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대전시는 올해 수소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오는 4월 유성구 학하동에 시영 수소충전소를, 6월에는 동구 대성동 중도가스 충전소에 민영 수소충전소를 개장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도 이르면 올해 말 세종시 3-1생활권에 수소충전소가 개장해 수소차 이용률을 대폭 늘리고, 정부세종청사 출장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소차 구입 시 자치단체의 지원금은 각 기관 재량으로 결정하는데, 전북이 1350만 원으로 가장 많고 대전이 1300만 원으로 전국 자치단체 중 2위를 기록했다. 세종시와 충북도의 수소차 구입지원금 중 시비는 각각 1000만 원이다.

정부는 지난해 889대에 그쳤던 수소차를 올해 4000대 이상 신규 보급하고, 수소차 충전소는 올해 14곳에서 오는 2020년 310개 소, 2030년 660개소, 2040년 1200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수소차 충전소는 설치 비용의 50%, 1개 소 당 보조금 최대 15억 원을 지원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수소차 보급은 올초 65대 민간보급분으로 확정 했으며 관용차 5대도 이달 중 계약 의뢰에 들어간다"며 "내년도에는 155대까지 수소차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5월 중 추경예산을 공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관계자는 "수소차 구매 지원금은 1000만 원이 적정하겠다고 협의 돼 지원금액을 결정했다"며 "인근 대전시에 충전소가 생기면 수소차를 구매하겠다고 하는 세종시민들이 있어 내년부터는 수소차 지원 규모를 확 늘려서 100대 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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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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