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경기가 내달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종과 대전은 주택경기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광주가 뒤를 이었으며, 세종과 대전은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대전, 대구, 광주가 부동산 관련 규제가 적었던 탓에 지수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은 보면서도 타 지역과 극명하게 수치가 벌어지면서 주택사업경기의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2일 주산연에 따르면 세종의 2월 HBSI(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전망은 88.8로 전월 62.5에서 26.3포인트가 증가했다. 대전도 86.6으로 전월 67.8에서 18.8포인트 올랐다.

대구는 94.8, 광주는 90.3으로 각각 1·2위를 차지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세종, 대전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충남의 경우 지난 달 40.9에서 이달 59.2로 상승했지만,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주택경기의 지역양극화도 벌어지는 모양새다. 서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산관련 규제가 약했던 광주(96.7), 대전(93.5), 대구(84.6)지역은 지난달 80-90선을 기록한데 반해, 강원, 충북, 충남, 전북 등은 지난달 30-40선에 그쳤다.

전국 이달 HBSI전망치는 70.7로 전월대비 1.4포인트 상승하면서 70선을 회복했지만, 2017년 6월 이후 20개월째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하는 탓에 이달도 주택사업경기 어려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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