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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긴급 선관위서 전대 일정 '변경 불가' 재확인... 결국 '반쪽 전대'로 가나

2019-02-11기사 편집 2019-02-11 18:08:40

대전일보 > 정치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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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불출마 선언 ... 안상수 "개인적으로 보이콧 철회 안할 것"

한국당 전당대회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둔 11일 당 비대위와 선관위는 '전당대회 연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전대 보이콧'으로 배수진을 친 당권주자들도 입장변화가 없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가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반쪽 전대'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당 전당대회 선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일정 연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정을 두 번 하는 경우는 없으며, 일정 연기를 재고한다는 등의 얘기는 없었다"며 "전당대회 보이콧을 하는 것은 그 사람들의 사정이지 우리와 관계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 아들 차기 총선 공천'과 관련된 일각의 의혹제기에 대해선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양아치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북핵 문제가 하나도 해결된 게 없는 상황에 우리가 기민하게 대처할 막중한 책임이 있으므로 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며 "전당대회는 미북정상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인 27일에 예정대로 치르는 게 옳다"고 전대 일정을 연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전대 연기를 주장하고 있는 6명의 당권주자들도 당에 공을 돌리며 강경히 맞서는 분위기다.

우선 유력주자 중 한 명으로 꼽혔던 홍 전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입장문과 SNS를 통해 전대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이번 전대는 모든 후보자가 공정한 경쟁을 해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 탄핵 뒤치다꺼리 정당으로 계속 머문다면 이 당의 미래는 없다"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겨냥했다.

나머지 5명도 당의 입장변화가 없는 한 12일로 예정된 후보등록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상수 의원은 이날 충청권 기자들을 만나 "6명이 합의해서 내린 결정이다. 저 개인적으로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일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당에서 뭔가 결정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한편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은 이날 각각 부산 자갈치 시장과 제주도당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예정대로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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