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07억 원 증가, 27개 중점과제 시행

[아산]아산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난해 보다 107억 원 증가한 179억 원을 투입해 27개 중점과제를 시행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종합대책으로 △정책기반 부문 3억 2000만 원 △수송 부문 125억 9900만 원 △생활 부문 66억 5200만 원 △민감계층 보호인프라 구축 부문 12억 1000만 원 등 총 7개 분야 27개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세부 사업으로 도로변 대기오염 측정망 1개소를 신설, 대기오염 측정소를 6개소로 확대한다. 실시간 정보를 알려주는 대기질 신호등도 기존 11개소에서 16개소로 증설 운영한다. 올해 안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25개소에 대기질정보 알림시스템(DIO)도 구축한다.

대중교통을 비롯한 수송 부문은 미세먼지 발생이 전혀 없는 전기,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에 역점 뒀다. 올해 말까지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30대 추가 설치하고 수소충전소를 1개소 신설 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200대, 수소자동차 30대, 이륜전기차 18대를 보급하는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 및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공약사항인 150만 그루 나무심기의 일환으로 산업단지 등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고 미세먼지 안심그린존(승강장 등에 부스형 쉼터) 5개소 설치, 노면 청소차 2대 증차,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300대 등도 보급할 예정이다. 중소사업장에는 저녹스 버너 5대 지원, 건설기계 DPF(매연저감장치) 5대를 설치 지원하는 등 산업부문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어린이와 노약자 등 미세먼지에 취약한 민감계층 보호를 위해 어린이집 통학경유차 15대를 LPG 신차로 전환한다. 유치원 등에 미세먼지 알림판 27개소 설치, 어린이집과 노인시설에 공기청정기 1400대 보급, 고농도 미세먼지 경보 시 민감계층 미세먼지 마스크 14만 매 보급 등의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민선 7기 첫해인 작년 미세먼지 관련 시책은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 공동대응 합의와 중부권 최초 시내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전환하는 등 선언적·선제적 대응이었다"면서 "2019년 미세먼지 종합대책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송 및 생활부문과 취약계층 보호 중심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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