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군부대에 이어 같은 대학원에서 학업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왼쪽부터 강광희(둘째아들), 강성천(아버지), 강민성(큰아들)씨 모습. 사진=남서울대 제공
같은 군부대에 이어 같은 대학원에서 학업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왼쪽부터 강광희(둘째아들), 강성천(아버지), 강민성(큰아들)씨 모습. 사진=남서울대 제공
[천안]아버지를 시작으로 두 아들이 남서울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아 화제가 되고 있다. 삼부자 중 박사 취득은 아버지가 가장 빨랐다.

10일 남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2018학년도 제22회 학위수여식`에서 강성천(58·사진)씨가 경영학박사를 취득했다. 강씨는 컨설팅회사에 근무하던 중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2015년 3월 남서울대 일반대학원 경영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강씨는 천안에서 주경야독하며 학업에 열정을 쏟았다. `남서울대 대학원 원우회`를 조직해 회장을 역임하고 대학원 원우회 논문집도 창간해 펴냈다. 2년여 공들여 박사논문도 완성했다.

아버지의 배움 열의를 가까이서 지켜본 첫째 아들 강민성(34)씨는 2017년 같은 학과 석사과정에 등록했다. 민성씨는 올해 석사과정을 마치고 아버지 뒤를 이어 박사과정에 도전한다. 둘째 아들 강광희(26)씨도 올해 대학원 경영학과 입학을 앞두고 있다. 강성천씨의 지인들도 남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과정을 밟는 등 배움 열기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강성천씨는 "두 아들과 직업군인으로 같은 공수부대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이제는 남서울대 대학원을 통해 온가족이 꿈 이어달리기를 실천하고 있다"며 "그동안 쌓은 학업과 경륜을 바탕으로 교수의 꿈을 이뤄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서울대는 학위수여식에서 강성천씨에게 `총장상`을 수여했다.

한편 남서울대는 8일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15명, 석사 168명, 학사 2250명을 배출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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