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2월부터 1997년 3월까지 건설교통부장관으로 일하는 동안에는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매진하는 한편 7대 광역권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우리나라 교통발전과 국토개발에 헌신했다. 고인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과 황조근정훈장을 서훈받았다.
고인은 본인이 받은 독립유공자 유족 보상금을 모아 1995년부터 20여 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독립유공자 후손 228명에게 1억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생전에 단 한 번도 성금 전달식에 얼굴을 보인 적이 없을 뿐더러 이를 알고 찾아온 언론의 인터뷰를 사양하면서 `연말에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작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을 뿐 자랑할 거리가 못 된다`는 말을 지인을 통해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수자 여사와 아들 추승우(스톤파인얼라이언스 이사)와 3녀(재연, 재희, 희정)를 두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 발인은 13일 오전 7시, 장지는 부산 동래 선영이다. 곽상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