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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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매달렸다가 구조됐다.

7일 오후 3시 5분쯤 대전 유성구 상대동 휴먼시아 아파트 9층 베란다에 매달려 있던 A(30)씨를 인근 주민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아파트 8층으로 진입해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는 A씨를 신고 접수 10분 만에 큰 부상 없이 구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A씨는 이날 남편 B(33)씨 및 남편 친구들과 아파트에서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다.

말다툼 도중 분을 이기지 못한 A씨는 집 안에 있던 흉기로 남편의 손등을 찔러 1cm가량의 상처를 낸 뒤 `죽겠다`며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매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안에는 A씨의 남편과 친구들이 있었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A씨를 제지할 수 없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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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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