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영동군이 오는 5월 15일까지 104일간을 봄철 산불방지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7일 군 관계자는 "영동군은 78% 정도가 임야로 구성돼 있다"면서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건조일수가 늘어나고 산불위험도 덩달아 증가함에 따라 세심하게 관리체계를 준비하고 대책본부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청 산불종합상황실과 각 읍·면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전문진화대·산불감시원 운영, 산불 모니터링 등 종합적 산불대책을 추진 중이다.

군은 85명의 산불 전문 진화대를 편성하고 진화차량을 비롯한 3800여 점의 진화장비를 확보해 즉각적인 초동진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21개의 감시 카메라를 2명의 감시원이 상시 모니터링하며 관내 주요지점 11개소에 초소를 운영해 입체적인 산불감시를 하고 있다.

대책기간 중에는 산림과 직원 22명이 6개조로 팀을 구성해 주중 비상근무를 한다. 근무시간 이후에는 군 당직실과 연계해 야간산불을 대비한다.

오는 11일에는 읍·면 산불담당자, 진화대원, 산불감시원을 중심으로 산불 대응 역량강화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기상상태를 감안해 유관기관과 대책회의 등을 진행하며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산불발생은 실화가 주요 원인인 만큼 취약지역에 읍·면 산불감시원 116명을 배치해 집중 순찰단속과 산불예방 캠페인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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