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전국 주택건설 실적.
자료=국토부 제공
지난해 기준 전국 주택건설 실적. 자료=국토부 제공
대전과 세종지역의 지난해 주택인허가 실적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경우 착공실적 또한 울산과 제주에 이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며 수요대비 주택공급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지난해 전체 인허가 실적은 전국 55만 4136가구로 2017년 대비 15.2%, 평년(5년) 대비 1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수도권은 28만 97가구로 전년대비 12.9% 지방은 27만 4039가구로 17.5% 감소했다.

지역별 인허가 실적으로는 대전이 6520가구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에 이어 가장 적은 실적을 보였으며, 전년 실적인 9953가구 대비 34.5% 급감했다.

세종의 경우 2062가구 실적에 불과했으며, 전년 실적인 9332가구와 견줬을 때 77.9% 급락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치를 나타냈다.

충남은 2만 6131가구로 전년대비 3.3% 증가했으며, 충북은 2만 7895가구로 전년대비 8.4%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주택 착공실적의 경우 전국 47만 1000가구로 전년대비 13.5%, 평년 대비 17.6%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 착공 실적은 대전이 7911가구로 전년대비 19.5% 줄어 울산과 제주에 이어 가장 적은 실적을 나타냈다.

세종은 8315가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2.6% 증가했다.

충남은 1만 8668가구, 충북은 1만 9013가구를 기록하며 각각 12.2%, 24% 하락했다.

분양 승인 실적의 경우 지난해 전국 기준 28만 2964가구를 기록해 전년대비 9.3%, 평년대비 27.5% 감소했다.

이중 대전은 8318가구로 전년대비 39.3% 급증했고, 세종은 6533가구로 17.5% 상승했다.

충남은 7931가구, 충북은 9230가구로 집계돼 전년대비 각각 23.1%, 33.4% 급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인허가의 경우 2015-2017년 인허가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및 평년 모두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분양의 경우 수도권은 14만 9147가구로 전년대비 7%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지방은 13만 3817가구로 11.7% 하락했으며, 착공 또한 수도권은 7% 하락, 지방은 20.3% 하락해 격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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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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