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만두 인근 둘리켈 시에 세 번째 학교 준공식

충남도교육청 소속 해외자원봉사단이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카트만두의 인근의 차크라데비 초등학교 건물을 새로 지었다. 사진은 차크라데비 초등학교의  아이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도교육청 소속 해외자원봉사단이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카트만두의 인근의 차크라데비 초등학교 건물을 새로 지었다. 사진은 차크라데비 초등학교의 아이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지역의 교사들이 성금을 모아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무너진 카트만두 인근에 학교를 지어주고 돌아와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바로 지난 14일부터 2주간 네팔에서 해외체험연수 교육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충남교육청 소속 해외교육봉사단.

봉사단원 가운데 청양 청송초 이세중 교사는 2006년 충남 산악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오른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들 봉사대 24명은 지난 26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의 둘리켈시 외곽 산간마을에 위치한 차크라데비(chakradevi) 초등학교에서 이 지역 시장과 교육청관계자 학생, 마을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건물 준공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학교건물이 모두 무너진 이후 복구되지 못해 학생들이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 교사는 충남지역 교사들을 주축으로 네팔말로 `따듯한 물`이라는 의미의 따또바니 교육봉사회를 만들었다. 이들은 후원자를 모아 7000여 만 원을 모금해 지난 해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차로 2층 규모의 교실 4칸을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은 학생과 학부모, 마을 사람들은 물론 오속변전(ashok byanjan) 둘리켈 시장과 지역교육청 관계자, 네팔 교육시민단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잔치로 열렸다.

오속변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팀과 따또바니 교육봉사단 덕분에 대지진 피해를 입은 학교의 재건이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이 지역의 보건 또는 교육 분야에 지속적인 도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세중 교사는 축사에서 "봉사단의 작은 정성이 네팔 어린들에게 제대로 전달돼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랐으면 한다"면서 "아이들이 자라 네팔의 발전은 물론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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