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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건축 외장재

2019-01-30기사 편집 2019-01-30 08: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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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은 어떤 외장재로 마감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많이 달라진다. 붙이는 방식에 따라 물을 사용하는 습식과 사용하지 않는 건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습식 재료는 다시 돌, 벽돌, 블록 따위를 쌓아올려서 만드는 조적식 과 시멘트 몰탈 등을 물과 섞어 바르는 미장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조적식의 대표적인 재료로는 벽돌을 들 수 있다. 과거의 붉은 벽돌 일색 이었던 것이 지금은 다양한 색감과 크기를 가진 벽돌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500-600년 전 중국 청나라 때 쓰였던 벽돌이 고재로 한국에 수입이 되면서 그 고풍스런 색감과 질감 때문에 대 유행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고벽돌은 가격이 비싸고 파손이 많으며 오래된 만큼 기능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느낌을 살려 국내에서 제작한 고벽돌 형태 제품도 더불어 많이 쓰이고 있다. 고벽돌이 100% 흙으로 구운 거라면 요즘은 다양한 규격의 이형 시멘트벽돌과 블록도 많이 쓰이고 있다. 미장방식으로는 외부에 단열재를 붙이고 마감을 하는 외단열 시스템 마감이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다. 일명 '드라이비트'라는 상표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싼 재료로 치부돼 왔지만 잘만 사용하면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요즘은 주로 건물 전체를 흰색 마감재를 사용해 모던한 건물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가격대비 예쁜 건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문 주변 등 오염물이 벽으로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마감 디테일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금새 벽 전체가 지저분해지는 단점이 있다. 또한 벽에 단열재를 붙일 때 시방에 따라 철저히 시공하지 않으면 마감재의 탈락과 부풀어 오름 현상이 생 길 수 있다. 건식 마감으로 주로 사용되는 재료로는 석재와 징크를 들 수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석재의 거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다. 주로 화강석이 많이 쓰이는데 문양과 색에 따라 마천석, 포천석, 문경석 등 국내산 석재의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석재는 표면의 가공 방식이 그 느낌을 좌우하는데 표면을 불로 구워 거칠고 광이 없게 하는 버너구이, 물로 연마해 유리면처럼 만드는 물갈기, 정으로 다듬어 오돌도돌하게 만드는 잔다듬 등이 있다. 석재는 줄눈 나누기에 따라서도 느낌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지붕과 외벽재로 최근 크게 유행하는 징크는 바탕재가 무엇으로 됐느냐에 따라 여러 종류 나뉜다. 티타늄 아연판, 알루미늄, 아연도금강판, 철 등으로 구성 돼 있는데 그에 따라 가격과 성능이 크게 차이가 난다. 접는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패턴을 만들 수 있으며 색상도 다양하다. 이상 건축외장재로 간단히 몇 가지 언급해 보았지만 건축물은 그 골격을 잘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걸 더욱 빛나게 하는 게 적절한 재료의 사용 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나 비싸고 좋은 재료를 붙였느냐가 아니라 어느 부분에 어떤 재료를 어떤 패턴과 질감으로 붙였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할 수 있다.



조한묵 대전시건축사회 부회장·건축사사무소 YEHA 대표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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