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신보 충청본부 등 스타트 업 다음단계인 '스케일 업' 협약

28일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둔산사옥에서 강택수 벤처캐피털타운 대표(왼쪽부터), 이도영 신보 충청영업본부장, 민인홍 KEB하나은행 대표가 `금융지원 호라성화를 위한 공동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 KEB하나은행 제공
28일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둔산사옥에서 강택수 벤처캐피털타운 대표(왼쪽부터), 이도영 신보 충청영업본부장, 민인홍 KEB하나은행 대표가 `금융지원 호라성화를 위한 공동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 KEB하나은행 제공
대전지역 중소벤처(Start-up)기업 성장을 위해 금융권이 손을 맞잡았다.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수도권 VC(벤처캐피털)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중심 금융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재)벤처캐피털타운은 28일 KEB하나은행 둔산사옥에서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 중심의 혁신, 성장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민인홍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 유망 벤처기업 지원으로 기업의 성장을 도모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더 나아가 대전·충청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도영 신보 충청영업본부장 또한 "우수한 지역창업기업의 수도권 이전·투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극복하고 지역 기반 혁신성장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0월 대전을 방문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주문에서 비롯됐다. 당시 최 위원장은 지역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투자 정보 등이 부족하다면서, 동시에 지역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투자자본 유치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권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 중심의 금융생태계를 조성, 앞으로 하나은행과 신보는 재정적 여력이 부족한 지역 기업의 보증·대출을 담당하고, 벤처캐피탈타운은 수도권 투자자를 지역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이행하게 된다. 지역중심의 혁신성장 금융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지역의 한 벤처기업 대표는 "VC는 수도권에 93%가 몰려 있고, 투자금액 또한 70%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더라도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수도권 이전을 고려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3개 기관은 대전에서 오는 3월 쯤 `K-Growth 포럼`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수도권 VC와 지역기업을 매칭해주는 기회로 삼아 지역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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