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이용 고객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제야의 종 타종행사 시 시청역에 몰린 승객들. 사진=대전도시철도공사 제공
대전도시철도 이용 고객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제야의 종 타종행사 시 시청역에 몰린 승객들. 사진=대전도시철도공사 제공
세종시 환승인원 증가 등의 영향으로 대전 지하철 이용 고객이 4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28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철도 수송인원은 3971만 8941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0만 8820명이 대전 지하철을 이용한 셈이다.

이는 전년에 견줘 전체 승객은 1만 7392명이, 하루평균 48명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

2006년 개통이후 꾸준히 상승해온 수송인원이 인구의 감소, 자동차 대수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2014년 일평균 11만 2000명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다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도시철도공사는 직장과 병원 등 대전지역 인프라를 이용하려는 세종시민 환승 인원 증가와 역세권 내 지역행사와 대형 공연 개최, 신규 택지 개발에 따른 아파트 입주 등을 승객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환승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세종시와 연결 관문인 반석역과 도안지구와 인접한 유성온천역으로 집계됐고 혼잡도가 높은 구간은 퇴근시간대 탄방-용문역, 출근시간대에는 갈마-정부청사역으로 나타났다.

김민기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대전도시철도의 수송인원이 4년 만에 상승 곡선으로 반등한 것은 성원해 주신 시민과 안전확보와 수송증대를 위해 노력해준 현장 직원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도시철도 이용승객의 승하차 빅테이터 분석을 위해 발간한 `도시철도 통행량 백서`를 대전시 교통정책과 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시민에게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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