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옥(뒷줄 왼쪽 두 번째) 대전체조협회장이 지난 해 4월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청소년 힙합&재즈 ·리듬체조 교실지도자 워크숍`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전체조협회 제공
윤미옥(뒷줄 왼쪽 두 번째) 대전체조협회장이 지난 해 4월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청소년 힙합&재즈 ·리듬체조 교실지도자 워크숍`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전체조협회 제공
체조는 맨손 혹은 기계나 기구를 이용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국민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근력 강화는 물론 유연성과 순발력을 높일 수 있어 `건강`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체조는 도마, 링, 마루, 평행봉 등과 함께 리듬체조, 에어로빅체조, 트램폴린, 생활체조로 나뉜다.

체조는 난도와 기술 정확성, 예술성, 창의성 등에서 점수를 받는 종목이다. 비인기 종목이지만 국내에서는 전통적으로 올림픽 등 국제대회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해왔다.

2016년 통합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윤미옥(59) 대전체조협회장(대한균등운동협회장)은 엘리트 체조 유망주 발굴과 생활체조 저변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윤 회장은 생활체조인으로 지난 30여 년 동안 지역 체조계의 발전을 선도해왔다.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윤 회장은 1992년 유성구 전민동에서 에어로빅관을 운영하면서 체조와 연이 닿았다.

그는 "출산 후 건강을 위해 에어로빅을 시작했는데 당시 지역엔 에어로빅관이 2군데 밖에 없어 직접 운영했다"면서 "체조는 유산소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할 수 있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기초 운동으로 체력을 다잡아준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에어로빅은 활동성이 많기 때문에 지구력은 물론 심폐지구력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체조의 매력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이어 "스쿼트처럼 단 시간만해도 충분히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100세 시대에 더 매력적인 운동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 등 복지 국가에서는 생활체조를 정책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노인과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생활체조의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몸을 풀어주는 기초 맨손체조를 제외하면 가정 등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생활체조가 없어 저변확대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윤 회장은 회장 부임 이후 노인과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생활체조를 개발했다.

`청춘사랑댄스`로 명명한 실버체조는 윤 회장이 60대 이상 노인을 위해 직접 개발한 생활체조다.

또 `나라사랑댄스`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따라할 수 있는 생활체조로 만들었다.

윤 회장은 앞으로 초등학교 교육에 `체조 보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배드민턴, 야구, 축구, 수영 등 학교에서 고정해서 운영하는 체육 프로그램처럼 체조도 교육 기능 확대의 필요성이 있다"며 "기초 운동에서 학생들이 충분히 체조의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교육 과목으로 채택되도록 시교육청 등과 적극 협의에 나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체조 접근성을 높이면서 체조 꿈나무를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대전지역에서 엘리트 체조는 충남대 체조부가 유일해 초-중-고교까지의 연계성은 취약하다"면서도 "생활체육으로 체조에 흥미를 갖고 체조 꿈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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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옥 대전체조협회장이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 내 체조협회 사무실에서 환히 웃고 있다. 사진=강은선 기자
윤미옥 대전체조협회장이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 내 체조협회 사무실에서 환히 웃고 있다. 사진=강은선 기자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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