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한밭교육박물관 운영 프로그램

지난해 실시된 한밭교육박물관 특별전에서 학생들이 옛 교실을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지난해 실시된 한밭교육박물관 특별전에서 학생들이 옛 교실을 체험해 보고 있다.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한밭교육박물관은 올해 교과연계형 학습활동, 꿈길탐색 진로교육, 전통문화 역사교육, 문화예술교육 등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 체험활동과 학부모 참여활동, 교원 직무연수 등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는 한밭교육박물관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교과연계형 학습활동=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학교 교과 연계 학습 프로그램으로 `찾아오는 박물관 체험교실`과 `찾아가는 유물탐구 체험교실`이 있다. 대전 소재 6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은 박물관을 직접 찾아와 유물자료를 직접 만지고 관찰하며 탐구·체험 중심의 학습을 하게 된다. 유물 탐구, 전시실 관람부터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체험까지 구성돼 있으며 4-5월 이뤄질 예정이다. 참가학교에는 박물관에서 버스를 지원한다. 11월에 예정된 찾아가는 유물탐구 체험교실은 박물관과 비교적 먼 거리에 위치한 초등학교 5-6년 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별도로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호패, 은장도, 옛날 교과서 등 다양한 시대별 유물을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 1인당 1개의 유물을 선택해 특징을 관찰하는 동시에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 인화해 유물보고서를 작성해보며 역사 속 유물을 체험하고 교육박물관의 개념과 역할까지 익히며 진로진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꿈길탐색 진로교육=한밭교육박물관은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도 지원한다. 박물관 진로탐색 멘토스쿨은 중·고등학교 12개교와 함께 학생들의 꿈을 실현해줄 기회를 제공한다. 1학기 4-6월, 2학기 9-11월에 진행하며 학예연구사, 보존과학자, 문화재발굴조사우너 등 박물관 관련 직업에 대한 업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유물 실측, 사진 촬영, 지류유물 보존처리과정, 기와무늬 탁본체험 등 관련 직종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진로에 대한 생생한 꿈을 꿀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동아리를 포함한 중·고생 신청자를 대상으로 박물관 진로 미니강좌도 운영한다. 1, 2학기 내내 이뤄지며 교육박물관 소속 학예연구사가 직접 학생들에게 박물관의 역할, 학예연구사 자격요건, 진학학과 등을 소개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자극하고 실행에 옮기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전통문화 역사교육=초·중·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전통문화 역사교육 테마도 마련돼 있다. `3美 역사 탐구교실`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5회에 걸쳐 운영되며 3美(흥미, 재미, 의미)를 갖춘 역사 이해력 향상 교실이 될 전망이다. 7-8월 하계방학 중 실시하며 주제별로 역사 이론수업, 체험활동 그리고 전시실 유물탐구활동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학생들의 취향을 저격한 교육이다. 학생들이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학교 역사공부에 재미를 더해줄 프로그램도 기다리고 있다. `교과서 속 우리역사 바로알기`는 4-6월, 9-11월 중으로 역사전공 외부강사가 직접 역사 주제를 선정해 이론 강의와 더불어 주제 관련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이를테면 조선후기 예술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강의에 이어 시대풍에 맞는 민화그림 그리기 체험 등이다.

◇문화예술교육=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운데 토요박물관 학교는 유아,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매월 2·4째 주에 진행된다. 학생들의 문화·에술적 잠재력을 발굴, 소질을 개발시킬 수 있는 수준별 체험활동으로 구성된다. 역사관련 북아트 만들기, 전통공예 체험 등 학년, 수준별로 적합하고 관심을 불러일으켜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체험활동 등이 예정돼 있다. 문화·예술교육 부분에서는 교육 이외에도 박물관 유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해 학생들의 박물관 전시 참여를 도모한다. 대회 참여 학생들은 박물관 실내·외에 전시된 유물을 8절 도화지에 마음껏 그려낸다. 지난해 막을 내린 제8회 대회에서는 금상 1명, 은상 6명, 동상 10명 등이 뽑혔고 매년 우수작품 등에 교육감으로부터 수상받게 된다. 수상작품들은 한밭교육박물관 내부에 전시돼 학생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며 학업, 꿈 계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밖에도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짚풀 공예, 한지공예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을 하는 `가족 전통문화 체험교실` 등도 함께 이뤄진다. 또 학생·학부모 뿐만 아니라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연수도 지원한다. 유·초·중등학교 교원이 참여하며 주제별 전문가의 이론 특강을 듣고 박물관 관람, 현장답사를 실시하게 된다. 한밭교육박물관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활동, 학부모 참여활동, 교원 직무연수 등 3박자를 고루 갖춰 대전 역사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또 올해들어 국립민속박물관이 실시하는 지역박물관 지원사업인 `K-museums 공동기획전`에 선정돼 교육과정 전시실인 제3전시실을 첨단 전시기법과 정보기술을 활용해 사람 중심 전시를 위해 논의 중이다. 6월 말에 개관하며 2개월의 기획전시 이후에는 상설 전시화할 계획이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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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유물탐구 체험교실. 사진=한밭교육박물관 제공
찾아가는 유물탐구 체험교실. 사진=한밭교육박물관 제공
한밭교육박물관 유물그리기 대회. 사진=한밭교육박물관 제공
한밭교육박물관 유물그리기 대회. 사진=한밭교육박물관 제공

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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