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슈퍼노멀 외
◇오늘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았습니다(주현성 지음)=베스트셀러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의 저자 주현성이 5년만에 온전한 자존감을 회복하는 니체의 심리학적 처방이 담긴 책을 내놨다. 어릴때부터 수많은 질병을 견뎌야 했던 불운한 운명의 니체는 시대를 앞섰던 통찰력으로 숱한 공격을 받아야 했다. 그 숱한 고통의 과정 속에서 니체는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굳건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었고, 자존감을 획득하는 탁월한 방법들을 그의 글 여기저기에 기록해 뒀다. 이번 신간은 그렇게 굳건한 자존감에 이르는 니체의 뛰어난 방법들을 한데 모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더 좋은책·280쪽·1만4800원
◇수의사가 말하는 수의사 에피소드 2(이학범 외 22인 지음)=반려동물 임상, 산업동물, 특수동물 등 수많은 분야와 수의과대학, 펫 푸드 회사 등 다양한 조직에서 활약하는 전·현직 수의사 23명의 일과 일상, 보람과 애환을 진솔하고 생생하게 들려준다. 지난 2005년 초판에 이은 이번 개정판에는 공중방역수의사 제도, 동물 전문 치과 안과 병원, 수의 전문 변호사 등 10여년 전보다 다채로워진 수의사의 활동 분야와 직업군을 업데이트했다. 수의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수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배울수 있다. 부키·336쪽·1만4800원
◇절대 여자(아드란느 플뢰리 지음·표원경 옮김)=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사는 것은 어렵다. 똑 부러지게 일해야 하지만 다소곳한 태도여야 하고, 예뻐야 하지만 너무 꾸며서도 안된다. 성희롱을 당해도 관계와 분위기를 망치지 않는 선에서 넘어가야 하고, 제 때 결혼, 아이도 낳아야 한다. 이런 현실에 놓여 있는 여자이야기를 하면서도 이 책에는 원망이나 한탄은 없다. 글나 아픔을 다스리는데 필요한 방황의 시간은 상세하게 그렸다. 페미니스트인 저자는 이 책에서 대놓고 페미니즘을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여성의 어려움을 말하면서 페미니즘의 주제들을 다뤘다. 페미니즘이 궁금하지만 난해해서 소화하기 힘들었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한동네·278쪽·1만4500원
◇지금부터 품격있게 입는다(김두식 지음)=40년간 패션 한 길을 걸어온 클리포드 김두식 회장 스타일링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패션 사업이 불모지였던 클리포드를 창업해 굴지의 남성 패션 업체로 키워낸 남성 패션계의 선구자다. 경영자, 교수, 투자가 등 많은 지인이 직업을 불문하고 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면서 사회 리더급 남성들을 위한 본격적인 스타일링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 본인 소유의 옷들로 직접 코디한 계절별·아이템별 1000여장의 착장 컷과 함께 자신의 스타일링 비법을 공개했다. 계절에 따라 업무, 경조사, 미팅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입어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에게 실질적인 가이들 제공한다. 예문·208쪽·1만6000원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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