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관 4명 업무조정... 자치발전 김우영, 민정 김영배 등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을 각각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 이라크 특임 외교특보로 위촉했다.

또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을 자치발전비서관으로 수평이동하는 등 비서관 4명에 대한 업무를 조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우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임 특보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장 재직 시 UAE 대통령 특사로 방문하는 등 UAE 특임 외교특보로서 양국 간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우리나라 국익수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특보는 UAE와의 관계 발전은 물론 비서실장 재임 당시 남북관계 해빙 무드를 조성하는 데도 적쟎은 기여를 해왔던 만큼, 향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과정에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총선 출마 역시 확실시 된다.

김 대변인은 한 특보에 대해선 "2009년부터 한·이라크 우호재단 이사장을 맡아 이라크의 인적 네트워크는 물론 외교·문화 등에 대한 식견이 풍부해 이라크특임 외교특보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또 비서관 4명의 자리 이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청와대 내 지방업무를 총괄하는 자치발전비서관에는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이 기용됐다. 강원 강릉 출신인 김 비서관은 강릉고와 성균관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서울 은평구청장을 두 번 역임했다.

지난해 8월 자치발전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민형배 비서관은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민 비서관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목포고와 전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광주지역 일간지 기자로 출발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 광산구청장에 연임했었다.

백원우 민정비서관 후임에는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이 임명됐다. 부산 출신인 김 비서관은 부산 브니엘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서울 성북구청장을 연임하고 지난해 8월 청와대에 들어왔다.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은 정책조정비서관으로 조정됐다. 울산 출신인 이 비서관은 학성고와 고려대 의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의과대 부교수를 지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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