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농업벤처기업이 농업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스마트팜 정밀제어 솔루션을 개발해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쉘파스페이스(대표 윤좌문)는 지난 10월 신용보증기금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각각 8억 원과 2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KB인베스트먼트와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로부터 총 2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쉘파스페이스는 식물생장에 최적의 빛을 제공하는 맞춤형 가변광원솔루션 시제품을 실증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2016년 10월 창립한 쉘파스페이스는 인공 빛을 조절하는 광편집 기술로 식물의 생장 주기에 따른 맞춤형 조명과 파장을 제공하는 정밀 농업 분야의 스타트업이다. 두산중공업에서 에너지와 수처리 분야를 담당해온 윤좌문 대표는 미래 식량안보의 중요성과 글로벌 농업의 성장가능성을 분석하고 창업에 도전했다.

쉘파스페이스는 식물의 씨앗단계에서부터 발아, 모종, 생장, 수확, 건조, 추출, 분석까지 모든 공정이 가능한 설비를 개발했다. 또 식물별 생장단계에 따른 최적 광조건을 찾아냈다.

윤좌문 쉘파스페이스 대표는 "맞춤형 가변광원 솔루션은 궁극적으로 시설원예 농장의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재배된 식물의 영양분이 높아지면 이를 섭취하는 우리 삶의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쉘파스페이스는 올해부터 한국기계연구원과 논산딸기시험장 등과 함께 시제품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동시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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