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간호사관학교 제63기 예비생도 기초군사훈련 입소식이 21일 대전시 유성구 자운대내 국군간호사관학교 백합강당에서 열려 91명의 예비생도들이 입소 선서를 하고 있다. 나이팅게일의 후예가 될 예비생도들은 민간인에서 사관생도로 신분을 전환하고 군인기본자세와 기초체력, 기초군사기술 이해 및 습득하는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사진=빈운용 기자
국군간호사관학교 제63기 예비생도 기초군사훈련 입소식이 21일 대전시 유성구 자운대내 국군간호사관학교 백합강당에서 열려 91명의 예비생도들이 입소 선서를 하고 있다. 나이팅게일의 후예가 될 예비생도들은 민간인에서 사관생도로 신분을 전환하고 군인기본자세와 기초체력, 기초군사기술 이해 및 습득하는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사진=빈운용 기자
"충성! 진심을 다해 나이팅게일의 후예가 되도록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태국에서 유학 온 진와라(22)씨는 21일 오전 국군간호사관학교 제63기 예비생도 입학식에서 한 자 한 자 힘주어 한국어로 또박또박 의지를 다짐했다.

진와라 씨는 태국왕립공군간호학교에서 2학년에 재학하다 지난 해 2월 한국의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대해 듣고 지원했다. 태국왕립공군간호학교와 국간사는 업무협약을 맺어 상호 간 교류하고 있다.

진와라 씨는 "간호 분야를 공부하다 간호 장교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듣고 호기심이 생겼다"라며 "새 분야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학비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간호장교는 간호사로서의 타인을 돕는 사회적 책무를 하면서도 장교로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한층 더 깊게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진와라 씨는 국군간호사관학교에 지원하기 위해 지난 1년 간 국간사 입학 전형 절차를 밟았다. 태국왕립간호학교에서 일정 수준의 성적을 내야하는 데다 영어시험과 한국어 자격 등급, 면접, 체력검사로 이어지는 전형 준비에 매진했다.

그는 한국어 자격시험 4급에 합격하고 면접과 체력 검사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수월하게 최종 합격했다.

진와라 씨를 비롯한 91명의 입교생들은 앞으로 4주 간 가입교 기간에 기초군사기술 등 사관생도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국간사의 기초군사훈련의 강도는 익히 알려져있다.

국간사 기초훈련은 민간인에서 사관생도로 신분이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훈련으로 군인 기본자세와 기초체력, 기초군사기술 이해 및 습득 등을 배우게 된다.

4주간의 훈련은 예비생도들의 기본정시교육과 기초제식훈련, 화생방·각개전투사격과 함께 훈련의 절정으로 꼽히는 25㎞ 완전군장 행군등의 군사훈련, 인성교육, 명예선서식 등으로 진행된다.

진와라 씨는 `도전 정신`으로 돌파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평소에 도전정신이 강해 해외유학을 선택할 때도 망설임이 없었다"면서 "국간사의 기초군사훈련의 세기는 이미 들어서 알고 있지만 태국에서 온 2명의 선배들도 잘 견뎠기에 자신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진와라 씨는 생도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규율 적응`을 꼽았다.

그는 "생도라는 신분이 있기에 여러 규정을 지켜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교로서 몸가짐을 갖춰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울 거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진와라 씨는 4년 동안 국간사에서의 학업을 마치면 태국으로 돌아가 간호사로 모국의 의료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4년 간 국간사에서 간호장교로서 실력을 쌓아 태국으로 돌아가 간호사 시험을 치르려고 합니다. 간호 업무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태국으로 돌아가서도 제대로 살리며 좋은 간호사가 되겠습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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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와라씨. 사진=빈운용 기자
진와라씨. 사진=빈운용 기자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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