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는 관람객의 안전과 쾌적한 전시환경 조성을 위해 당초 9월 25일-11월 3일로 예정됐던 올해 행사 일정을 10월 8일-11월 17일로 변경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공예비엔날레의 주 전시공간인 청주 옛 연초제조창의 도심재생 리모델링 공사 공정 상황에 따른 것이다.

기존 일정대로 강행할 경우 내부공사와 1, 2층 유통시설 입점이 겹쳐 비엔날레 작품 반입 시 분진과 소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관람객 안전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또 공사완료 이후 전시공간의 각종 시설 가동에 대한 적정한 시뮬레이션 기간도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청주 옛 연초제조창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그동안 제기됐던 불편한 관람 동선과 편의시설 부족 등의 아쉬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지난 2011년부터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서 개최됐으나 불편한 관람 동선과 편의시설 부족, 전시시설 설치와 철거가 반복되면서 공예비엔날레를 위한 상설 시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청주 옛 연초제조창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공예비엔날레 상설관이 운영되고, 비엔날레가 개최되지 않는 기간에도 특별기획전과 공예체험 등의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다양한 유통시설을 비롯해 화장실, 수유실, 휴식 공간 등의 편의시설도 대거 확충된다.

특히 상설관 운영으로 절감되는 시설 설치 및 철거 비용은 전시기획과 행사 콘텐츠에 집중해 수준 높은 전시와 체험, 교육 등을 선보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행사기간이 다소 늦춰졌지만 충분해진 준비 기간만큼 수준 높고 내실 있는 비엔날레를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비엔날레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41일간 개최되는 올해 행사는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기획전, 초대국가관, 청주국제공모전, 공예페어, 미술관 프로젝트 등을 통해 각박하고 삭막한 오늘의 현실에서 꿈처럼 환상적인 즐거움과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공예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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