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신년 공부계획 어떻게 세워야 할까 A. 실행 가능성 바탕 운동시간도 포함

본격적인 겨울 방학이 시작됐다. 일반적으로 학생과 학부모는 겨울방학동안 새 학년 새 학기를 대비해 교재를 구매하고 학원을 찾아 수강신청을 하거나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는 등 분주하게 움직인다.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각오를 함과 동시에 많은 책과 강의를 구매하고 공부를 시작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꽤 많은 학생들이 새해, 새 학기라는 부푼 꿈을 안고 본인이 소화할 분량보다 넘치는 책을 구매하거나 다짜고짜 인터넷 강의를 신청하지만 그 분량에 지쳐 점차 미뤄다가 결국 포기하고 만다.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 바로 계획이다. 필자는 학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여러 강사들을 관리한다. 그 부분에서 늘 강조하는 것이 신학기 신년 교육·학습과정이다. 무작정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씩 과정에 집중하며 소화할 수 있는 계획을 짤 수 있도록 강사들을 독려하며 학생들에게도 그 부분을 강조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포기라는 두 글자를 달고 큰 개선점 없이 한 해를 지나쳐 버리는 학생과 강사를 여러 번 목격해왔다.

그렇다면 신년 공부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먼저 학생들은 처음부터 양에 넘치는 계획 수립을 지양하고 평소 본인이 공부해왔던 양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공부량과 진도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스케줄을 세우고 공부를 할 수 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었다. 필자가 오늘 강조할 점은 공부에 대한 지구력 부분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맞춰 공부라는 긴 마라톤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페이스와 지구력이다. 페이스가 일정해야 꾸준히 공부를 해 나갈 수 있다. 딱 하루만 열심히 하고 지쳐서 이틀 쉬어 버리는 것은 효율적인 측면에서 매우 나쁜 공부습관이다. 매일 적정량을 꾸준하게, 최소 6개월 이상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지구력과도 직결된다. 지구력은 체력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쉽게 말해 책상에서 어느 정도의 집중과 긴장감을 유지하며 앉아 있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체력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필자는 학습 스케줄에 체력을 뒷받침 해 주기 위한 운동시간을 반드시 넣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에 최소 20-30 분 정도의 산책이나 가벼운 뜀박질 정도가 적당하다. 많은 운동량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운동을 마친 뒤 피로감에 다시 책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버리는 실수는 금물이다. 가벼운 운동으로 기분전환과 함께 잠시 책상에서 벗어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머리를 맑게하면 학습효율과 효과도 더욱 좋아진다.

바로 오늘부터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학습 일정에 30분 정도의 운동시간을 추가한 뒤, 잠시 책과 연필을 내려놓고 근처 공원이라도 나가 좋은 공기를 마시며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몸을 움직여보도록 하자.

방준성 대전스터디입시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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