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서천군내 학생수가 지난 3년동안 총 580명(총학생수 대비 6.1% 감소)이 감소하는 등 폐교위기에 있는 학교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내 52개 학교(사립학교 및 유치원 포함)에 학생수가 2017년도에 4908명 이던 것이 2018년도 4018명을 줄고, 또 올해 2019년 신입생 수가 4328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돼 급격한 추세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유치원과 고등학교의 학생수 감소 폭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관내 7개 고등학교들이 2017년도 1665명 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513명으로 줄었고, 올해 신입생은 1363명인 것으로 파악되어 감소율이 지난 3년동안 18.1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치원의 경우는 병설유치원 등 총 18개 시설에서 3년동안 아동 감소율이 무려 20.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곧바로 초등학생의 감소율로 이어질수 밖에 없어 교육발전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재학생이 50명도 안되는 초미니 학교가 △초등학교 18개 학교중 10개 학교 △중학교 총 9개 학교중 3개 학교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부 초등학교의 경우, 한반의 학생수가 1-2명 밖에 안되는 학교들도 상당히 많아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도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학생수 감소는 사회적 흐름인 저출산 고령화 여파로 분석된다.

인구유입이 뚜렷하게 높아지지 않는 이상 향후 전체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교육력 약화도 우려된다.

이에 한 학부모는 "교직원 정원관리 및 학교 존치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교육당국은 학교간 통폐합 등 납득할 수준의 종합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향후 학생수 감소에 따른 폐교 위기 학교들이 급격하게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규모 학교들의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더욱 활성화 하고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해 작은학교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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