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겨울왕국

"눈과 얼음 그리고 낚시… 겨울의 신세계 강원도로 오세요"

 바야흐로 겨울축제의 계절이다. 강원도 곳곳에서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며 강과 산을 형형색색 관광객으로 가득 채운다.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은 화천산천어축제를 비롯해 홍천강 꽁꽁축제, 평창송어축제 등은 지난달부터 차례로 개막해 겨울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태백산눈축제 대관령눈꽃축제 인제빙어축제 등도 이달 중순과 하순 개막한다. 올겨울 가족과 함께 강원 도내 곳곳을 찾으며 매력 넘치는 겨울추억을 남겨보자.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2019.1.5~1.27, 화천군 화천천 일원)

 얼음 조각도 보고, 직접 산천어도 잡아 맛볼 수 있는`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에서 지난 5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23일간 열린다. 방문객들은 얼려진 화천천 위에 뚫려진 얼음구멍에서 팔뚝만한 크기의 산천어를 낚는 쾌감을 어렵지 않게 누릴 수 있다. 이렇게 직접 잡은 산천어를 구이와 회로 바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가족 친구 연인들이 남길 수 있는 소중한 추억 중 하나다. 산천어축제장은 얼음낚시 이외에도 다양한 테마의 체험공간이 눈길을 끈다. 축제장 중심지 얼곰이성 좌우에는 매년 다른 주제의 눈조각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에 방문한 아이들을 위해 산타클로스에게 보낼 희망엽서 보내기 코너와 눈썰매, 얼음 봅슬레이, 얼음 미끄럼틀 등을 설치했다.

 ◇축제 안내=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인터넷 홈페이지

 

 ■홍천강 꽁꽁축제(2019.1.4~1.20,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 일원)

 홍천강 꽁꽁축제는 추위로 유명한 홍천에서 7년째 매년 겨울 이어온 또 하나의 대표적 윈터 페스티벌이다. 지난 4일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최근 2년 간 각각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강원도내 대표 겨울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주최측인 홍천문화재단은 얼음낚시터를 비롯해 키즈월드, 겨울체험·놀이시설, 골목시장투어, 시골초가집 풍경·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축제는 일반 송어와 달리 인삼을 먹인 송어를 방류한 것이 차별점이다. 인삼송어는 항산화성분 함량이 높아 노화방지,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다. 또 고소한 맛과 식감도 우수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축제 안내=홍천문화재단

 

 ■평창송어축제(2018.12.22~2019.1.27,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

 올해로 12회째인 평창송어축제는 지난달 22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진행된다.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으로 물 속에 입수해 송어를 잡는 맨손잡이 체험장에서는 황금 송어를 낚은 방문객에게 금 반 돈을 주는 이색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어린이들은 실내 낚시터에서 송어를 잡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평창의 맑은 물에서 자라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송어를 잡아 즉석에서 구이나 회로 먹을 수 있다. 축제장의 회 센터에서는 송어크로켓, 송어피자, 송어탕수 등 10여 가지의 특선메뉴를 즐길 수 있다. 얼음광장에는 눈썰매, 전통썰매, 스노래프팅, 얼음카트, ATV바이크 등 낚시 외에도 다양한 겨울 놀거리가 준비돼 있다. 지난 겨울에는 올림픽 기간과 겹쳐 내·외국인 51만명이 방문한 바 있다.

 ◇축제 안내=평창송어축제 인터넷 홈페이지

 

 ■대관령꽃눈축제(2019.1.18~1.27,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

 올해로 27회를 맞는 2019 대관령눈꽃축제는 오는 18일부터 열흘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대관령눈꽃축제위원회 주관으로 펼쳐진다. 올해는 기존 눈조각 공원과 차별화된 `컬러풀 눈동산`을 만들어 아기자기한 눈사람 등을 활용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축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던 야외 구이터를 접근이 용이한 공간에 배치했고, 다양한 메뉴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아이스 카페와 스노우 카페 등을 조성해 대관령의 강추위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마련했다. 눈썰매, 알몸마라톤, 승마체험, 말마차체험 등 여러 인기 프로그램도 여전하다. 내부의 모든 것들이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는 `아이스카페`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21일 준공된 `대관령 상설이벤트 공간`에서는 다양한 세계음식체험과 지역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존과 문화예술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무대공연장이 조성된다.

 ◇축제 안내=대관령눈꽃축제 인터넷 홈페이지

 

 ■태백산 눈축제(2019.1.18~2.3, 태백산국립공원 일원)

 태백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태백산 눈축제는 오는 18일부터 태백산국립공원을 포함한 태백시 곳곳에서 열린다.`눈, 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태백산의 아름다운 설경뿐 아니라 태백시의 전역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태백산 국립공원 축제장에서는 눈 조각 전시와 이글루 카페, 체험부스, 얼음썰매, 겨울놀이, 추억의 연탄불 먹거리 등의 체험과 댄스, 사물놀이, 밴드 등의 참여로 진행되는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태백시내 축제장에서는 천제단 미끄럼틀, 복돼지 소원지, 포토존, 별빛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축제기간은 2월 3일까지 17일간이다. 이 기간 태백산 국립공원 행사장 공연은 토·일요일 이틀, 황지연못에서 진행될 버스킹 공연은 금·토요일 이틀만 각각 진행된다.

 ◇축제 안내=태백산 눈축제 홈페이지

  

 ■인제 빙어축제(2019.1.26~2.3,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

 인제빙어축제는 얼음낚시를 소재로 한 겨울축제의 원조격이다. 올해는 `대자연과 함께 하는 겨울놀이 천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인제군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인제군, 한국수자원공사,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 당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빙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해 마련된 빙어 뜰채 체험도 마련돼 인기를 끌 예정이다. 또 텐트 빙어 낚시 프로그램을 통해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잡은 빙어를 직접 요리해 먹는 빙어요리마차 역시 인제빙어축제의 빠질 수 없는 코스다. 야외 체험 프로그램인 먹거리촌, 두메산골 전통놀이마당 등의 행사도 마련돼 인제군의 매력을 더욱 깊게 체험할 수 있다.

◇축제 안내=인제빙어축제 인터넷 홈페이지

 

강원일보=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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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눈축제에서 눈조각을 감상하는 관광객들 [연합뉴스]
태백산 눈축제에서 눈조각을 감상하는 관광객들 [연합뉴스]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 행사로 열린 알몸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 행사로 열린 알몸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대관령면 눈꽃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봅슬레이 썰매을 타며 겨울을 즐기고 있다. [평창군 제공=연합뉴스]
평창 대관령면 눈꽃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봅슬레이 썰매을 타며 겨울을 즐기고 있다. [평창군 제공=연합뉴스]
인제빙어축제장에서 열린 얼음축구대회 사진=강원일보
인제빙어축제장에서 열린 얼음축구대회 사진=강원일보
평창송어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중무장을 한채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사진=강원일보
평창송어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중무장을 한채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사진=강원일보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송어맨손잡기를 즐기는 관광객들 사진=강원일보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송어맨손잡기를 즐기는 관광객들 사진=강원일보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2019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지난 5일 화천천 일대에서 개막한 가운데 첫날부터 많은 관광객이 얼음낚시터에 모여 산천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사진=강원일보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2019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지난 5일 화천천 일대에서 개막한 가운데 첫날부터 많은 관광객이 얼음낚시터에 모여 산천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사진=강원일보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물고기가 잡히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강원일보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물고기가 잡히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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