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안문환)는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석회유황합제 제조실을 운영해 과수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농기센터에 따르면 석회유황합제는 겨울철 병해충 방제를 위해 과수농가에서 필수적으로 살포해야 하는 친환경 자재다.

시는 석회유황합제를 매년 20만 리터이상을 공급해 3억원의 농가경영비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석회유황합제는 저렴한 비용에 비해 월동 병해충 방제효과가 커 최근 사과 재배 농가에서 적화작업(꽃 따기 작업) 용도로도 각광받고 있다.

적화(꽃 따기) 작업은 단기간에 작업을 완료해야 하므로 인건비 지출에 따른 생산비 부담이 크지만, 석회유황합제를 이용하면 적화효과가 좋아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석회유황합제는 월동 병해충을 방제할 경우 3월 중 휴면기에, 꽃 따기 작업은 개화기에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시기를 잘못 선택하면 과수에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

석회유황합제 제조를 원하는 농가나 작목반은 재료를 준비해 센터에서 운영하는 제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안문환 소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농약 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PLS]와 월동 병해충 발생밀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며 "노동력, 시간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는 석회유황합제를 많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진광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