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용화면 조동리에 위치한 민주지산휴양림의 겨울풍경.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군 용화면 조동리에 위치한 민주지산휴양림의 겨울풍경.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민주지산 정기 받은 청정 자연 힐링휴양지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이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이름 값을 톡톡히 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연간 7-8만 명이 발걸음했던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은 지난해 10만 4680명으로 방문객수가 껑충 뛰어올랐다. 주말이면 대전, 김천 등 인근 도시는 물론 전국서 몰려든 휴양객들로 붐볐다. 하절기에는 숲속의 집 등 모든 숙박시설이 매진사례를 빚었다.

민간 특유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한껏 살려 위탁 운영되며 이용자 만족도 모니터링으로 지속적인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저렴한 숙박료, 잘 갖춰진 편의시설에 기록적 폭염으로 인해 먼 관광지 보다는 인근 산이나 가까운 휴양림 등을 선호한 피서문화 변화가 한몫 했다.

봄에는 피톤치드 가득한 등산로, 여름에는 야영장과 물놀이 시설, 가을에는 오색단풍과 함께하는 산림치유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영동군 용화면 조동리의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휴양림은 풍부한 피톤치드와 음이온, 맑은 공기로 삼림욕장으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주변 숲속 길에는 곧게 뻗은 고로쇠나무, 소나무, 참나무, 때죽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고 곳곳에는 산림해설판과 수목 표찰 등이 정비돼 있어 아이들 자연 교육의 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산림복지 전문 산림치유지도사가 운영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및 두드림 캠프도 호응을 얻고 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에는 피톤치드 풍만한 힐링여행지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민주지산자연휴양림은 쾌적한 숙박시설과 다양한 휴양 프로그램이 마련돼 자연의 싱그러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이라며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난 힐링과 여유,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지산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 14동 35실, 연수시설 2실, 치유의 숲 숙박시설 3동 7실, 치유센터 2실, 치유 숲길 5.2㎞ 등을 갖췄다.

숙박예약은 홈페이지(http://minjoo.cbhuyang.go.kr) 또는 관리사무소(☎043 (740) 3438)로 하면 되며, 치유의 숲 프로그램 참여는 홈페이지(http:// chiyou.cbhuyang.go.kr) 또는 치유센터(☎043 (745) 6575)로 문의하면 된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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