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남도가 출자에 참여한 벤처투자펀드가 천안지역 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16일 충남테크노파크 등에 따르면 충남도가 출자한 투자펀드로 충남엔젤투자매칭펀드, 충남한화중소기업육성펀드, TS우리충남턴어라운드펀드 등이 운영되고 있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충남도가 10억 원을 출자해 2015년 10월 총 50억 원 규모로 결성된 충남엔젤투자매칭펀드는 지난해 5개사가 신청해 2개사는 반려, 2개사는 각각 접수와 진행 중이다. 천안에 위치한 1개사가 지난 11월 1억 9500만 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015년 11월 150억 원 규모로 출발한 충남한화중소기업육성펀드는 지난해 3개사에 투자했다. 투자를 받은 3개사 중 2개사는 서울 소재, 충남에 위치한 1개사는 천안 기업으로 2차 전지용 전해액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충남한화중소기업육성펀드는 대기업과 연계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후속조치로 지역전략산업 육성과 중소·중견기업 자금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충남이 50억 원, 한화가 100억 원을 출자했다.

TS우리충남턴어라운드펀드는 2017년 12월 780억 원 규모로 태동했다. 도는 충남테크노파크를 통해 30억 원을 턴어라운드펀드에 출자했다. 충남 기업은 3개사가 지난해 턴어라운드펀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3개사 중 2개사가 천안 소재 기업이다. 1개사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용 필름 형태의 방열 접착테이프를 생산하고 또 다른 기업은 포장재용 수축 필름을 제조하는 곳이다.

중소·벤처기업성장에 투자펀드가 발판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계에서는 개선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충남벤처협회 남승일 상임부회장은 "투자 기업발굴을 위해 기업설명회(IR)가 열리지만 분산적인 측면이 있고 단순히 설명회 개최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며 "각 경제기관들의 기업설명회를 통해 선발된 기업들을 상·하반기 한 자리에 모아 경쟁하고 최대한 투자가 담보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지역엔젤클럽 관계자는 "펀드 투자를 받은 기업 정보가 투명하게 모니터 되고 지역엔젤투자자 발굴 등의 육성시책도 많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충남TP 관계자는 "기술이전사업 설명회 등에서 투자펀드를 홍보하고 있다"며 "올해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와도 펀드운영을 연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스타트업 육성 등을 위해 30억 원을 출자해 지난해 11월 300억 원 규모의 CKS- BS 스타트 업 벤처투자펀드도 결성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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