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국민안전방송 제작진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전한 TV 방송에 쓰일 안전콘텐츠를 제작, 편집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행안부 국민안전방송 제작진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전한 TV 방송에 쓰일 안전콘텐츠를 제작, 편집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행정안전부 `국민안전방송 안전韓-TV`가 올해부터 쌍방향 소통채널로 변모한다.

일방향적인 정보전달을 넘어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제안받아 방송을 추진하고, 예방활동에 집중된 체계를 실시간 재난정보 제공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뤄진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내달부터 국민안전방송 `안전한-TV`에 국민이 참여한 생방송 프로그램 제작이 이뤄진다.

이번 조치는 충북 제천 화재참사를 비롯 강릉펜션 가스누출사고 등 `안전`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안전분야의 국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민이 필요한 안전 소재를 제안하면, 행안부가 `안전, 해!주세요`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SNS와 고속도로, DMB 등을 통해 송출된다.

이와 함께 안전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내용 또한 소재로 활용된다.

지난해 시범운영했던 실시간 재난알림방송도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안전한 TV는 지난해 태풍 솔릭이 상륙한 당시 실시간 재난방송을 송출, 10만건 이상 조회가 이뤄지는 등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올해에는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 등 대형 포털과 협력해 재난발생 시 관련 정보와 대처법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방침이다.

특히 언론진흥재단의 지난해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서 모바일 이용률이 86.7%에 달하고, 재난발생 의존매체가 TV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된 점을 고려 `유튜브`와 SNS 송출 이용을 강화키로 했다.

김종선 행정안전부 국민안전방송팀장은 "안전한 TV가 그동안 안전예방에 주목적을 두고 방송을 송출했다면 올해부터는 재난 기능을 강화해 실시간 정보가 국민에게 제공될 예정"이라며 "안전분야가 미세먼지는 환경부, 철도사고는 국토부, 화재참사는 소방청 등 정부부처별 나뉘어진 상황에서 협업을 통해 이를 한데 묶어 국민에게 알리는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미디어 채널을 적극 활용해 국민이 안전 정보를 손쉽게 접근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학교에 안전교육의 의무화된 점을 고려, 안전한 TV 방송을 교육청과 연계해 학생들이 안전분야에 대한 교육소재 활용도 강화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전한 TV는 2006년 소방방재청 소속 NEMA-TV로 개국한 후 2014년 국민안전처 국민안전방송, 2017년 행안부 안전한 TV로 조직개편이 이뤄졌으며, 총 1157편의 영상을 보유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충현(오른쪽) 행안부 안전소통담당관실 사무관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전한 TV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이충현(오른쪽) 행안부 안전소통담당관실 사무관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전한 TV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정재훈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