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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랑] 삶의 쉼표, 숲체험 교육으로

2019-01-15 기사
편집 2019-01-15 08: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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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희망찬 기해(己亥)년 새해가 시작됐다. 사람들은 새해인사로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자는 말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매일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우리의 삶은 늘 지쳐있다. 이제 우리의 삶에도 쉼표가 필요하다.

한국사회에 자리한 '더 빨리, 더 많이' 문화는 우리에게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우리 삶의 지표는 그렇지 못하다. 2017년 기준 OECD 31개국 중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 자살률은 1위를 기록하는 등 '일 중심'사회에서 지쳐버린 우리들은 점차 삶의 질을 높이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또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지향함에 따라 건강한 여가문화를 즐기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숲을 찾고 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숲을 찾은 국민이 2000만명을 돌파하였다. 왜 사람들은 숲을 찾는 것일까? 숲속에서의 활동은 성별이나 직업에 관계없이 사람들에게 심리적, 생리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정신적 긴장 완화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숲은 사람들의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지적 능력, 공감인지 능력 향상에 긍정적 도움을 준다.

그러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누구보다 최우선적으로 혜택을 누려야 할 취약계층은 경제적·신체적인 이유로 인해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는 복권기금 녹색자금을 활용해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으로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리기 힘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숲체험 교육사업인 '나눔의 숲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산림복지시설과 전문가의 지도를 통해 양질의 숲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나눔의 숲 캠프'는 국립산림치유원을 비롯해 국립숲체원 4곳, 국립치유의숲 3곳, 유아숲체험원 1곳 등 전국 8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더 많은 숲체험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 해에는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대전 숲체원을 비롯하여 춘천, 나주 등 국립숲체원 3곳을 조성하고 있으며, 예산, 곡성, 제천, 김천 등 국립치유의숲 4곳을 금년 중에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원할 예정이다.

숲 체험 교육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사회취약계층 18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올해도 사회적 불평등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10만명의 취약계층에게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순화와 건강증진, 사회문제 해소에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해에는 숲이 우리의 일상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 국민 누구나 삶의 쉼표를 숲에서 찾고, 숲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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