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지하층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

천안 라마다호텔 화재현장에서 한 투숙객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 라마다호텔 화재현장에서 한 투숙객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 최대 규모 호텔인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14일 오후 4시 56분쯤 화재가 발생해 17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연기 흡입으로 인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중상 3명, 경상 14명 등이다. 그러나 화재 현장에 있던 호텔 직원 1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소방당국과 회사 측이 소재를 파악중이다.

피해자들은 단국대병원과 천안충무병원, 순천향병원 등 4곳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2명도 함께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가 호텔 지하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가 나자 소방당국은 인접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64대와 소방관 230여 명을 투입해 인명구조 및 화재 진화에 나섰다.

화재 당시 호텔에는 투숙객 15명과 직원 42명 등 총 57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호텔에서 총 24명을 구조했으며 연기 호흡 등의 피해를 입은 17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와 함께 각 층별로 중앙구조대 충청광역기동단, 119구조대원들을 투입해 인명 수색을 벌였으며 지하층 연기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오후 7시 36분쯤 진화됐으며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천안시는 화재 진압을 위해 일봉산사거리 주변 통제에 따른 우회통행 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내는 등 긴밀하게 대응했다.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은 지하 5층, 지상 21층에 총 420개의 객실과 스카이라운지를 비롯 대형연회장과 제2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호텔로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윤평호·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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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라마다호텔 화재.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 라마다호텔 화재.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 라마다호텔 화재. 사진=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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