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지청에 따르면 1930년 1월 14일 증평군 도안면에서 태어난 연 상사는 1948년 1월 30일 국방경비대에 입대해 이듬해 육군 3사단 22연대 1대대 1중대 대원으로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에 참전, 공비 9명을 생포하는 큰 전공을 세웠다.

6·25전쟁 때는 발발 3개월 만에 포항 형산강 일대까지 밀리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을 때, 1950년 9월 17일 제3사단 22연대 1대대의 분대장 연 상사는 12명의 돌격대원을 이끌고 포항을 탈환하기 위한 형산강 도하작전에 참가했다.

이때 연 상사는 수류탄을 몸에 매달고 수중포복으로 돌진하던 중 적의 기관총 사격으로 어깨가 관통당하는 중상을 입었으나 끝까지 3발의 수류탄을 투척해 적의 기관총 진지를 완전히 파괴시켰다.

이 전투에서 연 상사를 포함한 8명의 특공대원이 장렬히 전사했다.

이 같은 전공에 힘입어 22연대는 형산강을 무사히 건너 포항지구를 수복하는데 성공했으며 이 작전을 이후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국군이 서울을 수복하고 압록강까지 북진하게 되는 전기가 마련됐다. 연 상사는 정부로부터 2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1950년 12월), 화랑무공훈장(1951년 8월), 무공포장(1956년 10월)을 추서됐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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