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 핵심 다의어 정복

[압도적 1등급을 위한 어휘력 booster]

이번 주부터 격주로 대전종로학원 강봉식 영어과 팀장이 진행하는 `영강샘의 상위권 영어 가이드`가 수험생들을 위해 제공된다. 지난해 수능에서 영어 1등급을 목표로 했지만 실패했던 수험생들은 최고난이도 문제를 정복하지 못했기 때문. 2020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강 팀장과 함께 영어영역 수능대비 최고난도 문제풀이, 오답정리를 바탕으로 매년 체감 난이도가 최고인 11월 수능에서 `안정적 1등급`을 넘어 `압도적 1등급`을 받을 만한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준비해보자.

다음은 수능기출문제입니다.

[2017수능-31번] 다음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제한시간: 1분30초 / 난이도 上]

The creativity that children possess needs to be cultivated throughout their development. Research suggests that overstructuring the child`s environment may actually limit creative and academic development. This is a central problem with much of science instruction. The exercises or activities are devised to eliminate different options and to focus on predetermined results. The answers are structured to fit the course assessments, and the wonder of science is lost along with cognitive intrigue. We define cognitive intrigue as the wonder that stimulates and intrinsically motivates an individual to voluntarily engage in an activity. The loss of cognitive intrigue may be initiated by the sole use of play items with predetermined conclusions and reinforced by rote instruction in school. This is exemplified by toys, games, and lessons that are a(n) (밑줄부분) in and of themselves and require little of the individual other than to master the planned objective. (* rote : 기계적 암기)

① end ② input ③ puzzle ④ interest ⑤ alternative

어떻습니까? 물론 맞추셨겠지만 쉽게 답이 나오진 않았을 것입니다. 위 글은 `지나치게 구조화된 과학 교육이 아이들의 창의적 발달을 제한한다.`는 요지의 글입니다. 빈칸의 문장은 "그 자체가 목적으로, 계획된 목표를 숙달 하는 것 외에 개인에게는 거의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 장난감, 게임, 수업이 전형적인 사례라 하겠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문제당 주어지는 평균 1분 30초의 길지 않은 시간에, 전반부에서 `획일화된 과학교육`을 비판하는 요지를 빨리 파악하고, 정답과 유사한 의미를 가진 본문의 마지막 단어 `objective`를 답의 근거로 삼아 선택지 ①번 `end`를 선택해야 하는 고난도 문항입니다.

자, 이제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이 `다의어`를 소개해 드립니다, 문맥에 따다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 말입니다. `subjective`와 `begin/start`를 반의어로 갖는 위의 두 단어는 모두 문맥상으로는 `목적`이나 `목표`로 해석해야만 합니다. 대표적인 `다의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정답률은 24.4%로 ④번 선택지 `interest`를 선택한 수험생이 26.5%로 더 많았습니다. 본문을 아무리 잘 해석해도 `end`를 `목적`으로 해석하지 못하는 순간, 나머지 오답 4개를 두고 고민하며 초조하게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이래저래 손해가 크고 1등급의 가능성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이죠.

당분간 수능대비에 필수적인 다의어를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쉬운 다의어 2개가 들어간 속담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1. will : ① (조동사) ~할 것이다 ② (명사) 뜻, 의지, 유언

(예문)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2. sound: ① (명사) 소리 ② (동사) ~하게 들리다 ③ (형용사) 건강한, 건전한

(예문)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강봉식 대전종로학원 영어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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